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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용·정다소미, 양대 차세대 효자·효녀
입력 2014-10-05 08:45  | 수정 2014-10-05 08:47
김청용(17·흥덕고)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201.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날 열린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몫에 건 김청용은 한국 팀의 첫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인천에 새로운 별이 떴다. 2관왕을 차지한 사격 김청용(17·흥덕고)과 양궁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는 앞으로 많은 활약을 펼칠 한국 스포츠의 효자와 효녀다.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4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따내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깜짝 놀랄만한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청용이었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중국의 팡웨이, 동메달은 진종오(35·KT)가 차지했다.
진종오,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짝을 이룬 김청용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4점을 쏴 중국을 1점차로 제치고 대회 2관왕이 됐다.
전통적으로 사격은 한국이 강세를 보인다. ‘메달밭이라고 불린다. 김청용은 진종오에 이어 한국 사격을 이끌어나갈 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제2회 난징 유스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청용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진종오, 이대명 같은 든든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것도 고교생인 김청용에게 큰 힘이다.
정다소미 역시 세계 최고인 한국 양궁에서 정상의 자리에 섰다. 정다소미는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장혜진(27)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 이은 2관왕.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다소미는 2011년 열린 국제양궁연맹 월드컵, 프레올림픽에서 단체와 개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 정다소미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실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김청용과 정다소미가 버티는 한국 사격과 양궁은 밝은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두 샛별은 인천을 넘어 세계로 향한다.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장혜진(LH)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한국 정다소미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은메달 장혜진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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