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즌 첫 선발등판 이현승, 두산에 새 희망 가져다줄까
입력 2014-10-05 07:26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가슴을 졸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발 이현승 카드다.
이현승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예고됐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자 제대 후 처음이다. 지난 2011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했던 이현승은 올 시즌 복귀, 불펜으로만 62경기에 나서 3승 3패 15홀드에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고 있다.
이현승의 선발 등판은 어느 정도 점쳐볼 수 있는 일이었다. 여름부터 선발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꾸준히 제기됐던 카드. 오히려 다소 늦은 감이 있기도 하다. 이현승은 팀이 매 경기를 이기고 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첫 선발 등판의 어색함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예전과 같은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팀이 이기는 발판이 돼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오른다.
이현승은 올 시즌 NC전에 9경기 나서 1승 5.68(6⅓이닝 4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NC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나성범-에릭 테임즈-이종욱에 약했다. 나성범에게는 피안타율이 6할(5타수 3안타)이며 테임즈에게는 6할6푼7리(3타수 2안타)를, 이종욱에게는 5할(4타수 2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나성범은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테임즈와 이종욱은 현재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라 이들을 잘 막아내는 것이 승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NC 선발은 에릭 해커. 에릭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이다. 특기할만 한 사항이 있다면 지난 6월 17일 마산 롯데전에서 시즌 8승을 거둔 이후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홉수보다 더 무서운 ‘여덟수다. 이번에야말로 111일 만에 시즌 9번째 승리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릭은 두산과의 경기서 시즌 8승 중 2승을 따내고 있는 만큼 좋은 기억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평균자책점도 3.33(27이닝 10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현수, 칸투와는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칸투에게는 피안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김현수에게는 3할8푼5리(13타수 5안타)에 홈런까지 내준 기억이 있다. 칸투는 부상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는 있지만 지난 4일 경기처럼 대타로는 기용이 가능한 상황. 따라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