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싱턴DC 대학병원에도 에볼라 의심환자 입원
입력 2014-10-04 19:41  | 수정 2014-10-04 21:28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에볼라 환자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로 확진된 토머스 에릭 던컨의 집입니다.

확진 판정 후 격리돼 있던 던컨의 가족들이 의료진을 따라 차에 오릅니다.

격리 치료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겁니다.

▶ 인터뷰 : 젠킨스 / 댈러스 카운티 판사
- "적절한 장소로 던컨의 가족들을 이동시켰습니다. 댈러스 안에 있고, 다른 이들과도 격리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방역 당국은 2차 감염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이미 에볼라 공포는 댈러스를 넘어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던컨의 확진 직후, 워싱턴DC의 대학병원에 또 에볼라 의심 환자가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대학병원은 "최근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나서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연방보건원 박사
- "높은 치사율을 가진 에볼라는 빠른 시간 안에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공포심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미국은 현재 충격을 넘어 공포에 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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