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서열 2·3·4위 전격 파견
입력 2014-10-04 19:40  | 수정 2014-10-04 20:38
【 앵커멘트 】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국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를 한꺼번에 파견했습니다.
넘버 2부터 4까지 모두 다 내려온 건데요.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 19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 권력서열 2위로, 북한 군을 총 장악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어서 최룡해 당 비서국 비서와 김양건 대남비서가 차례로 등장합니다.

각각 북한 권력서열 3,4위에 해당하는 최고위층 인물입니다.


북한이 핵심 권력 3인방을 한꺼번에 내려 보낸 겁니다.

이들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나눈 후

곧바로 인근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 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난 후 사실상 처음으로 남북 최고위층 회담이 이뤄진 셈입니다.

이들 3인방은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를 통해 밤 10시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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