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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OCA 회장 “실패한 대회? ‘큰 그림’을 봐라”
입력 2014-10-04 15:4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은 성공적인 개최였다.”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제17회 인천아시아게임에 대해 후한 평가를 줬다.
알 사바 회장은 4일 오후 인천 송도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이번 대회를 총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알 사바 회장은 좋은 기억을 갖고서 마무리를 한다. 준비과정, 경기 운영, 숙박시설 등 모든 면에서도 훌륭했고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선수들의 기량 또한 향상됐다. 수많은 세계신기록, 아시아신기록,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아시아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내일이 되면 다들 이번 대회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 사바 OCA 회장은 4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결산하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했다고 호평했다.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번 대회에서 논란도 적지 않았다. 개막식 다음날 성화가 꺼지더니 경기장 내 침수, 도시락 세균 검출, 외국인 선수의 성추행 등 범죄, 일부 요원의 근무 태만, 저조한 관심 등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뉴스가 쏟아졌다.
그러나 알 사바 회장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큰 그림을 봤을 때 아주 소소한 문제라는 것이다. 알 사바 회장은 100% 완벽하지 않았다. 일부 미숙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 그게 현실이다. 모든 걸 올림픽 기준에 맞췄는데 훌륭했다. 긍정적이었고 성공적이었다. 뛰어난 기록도 쏟아졌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 국제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다. 다른 나라는 아시아를 보고 영감을 얻을 것이다. 몇 가지 작은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발전할 수가 없다. 긍정의 신호를 통해 차기 대회를 더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웨이지종 명예부회장도 인천 대회의 훌륭한 개최를 부각했다. 웨이지종 명예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굉장한 경쟁력을 지녔다. 기록이 향상됐고 관중도 증가했다. 또한, 한중일이 다른 나라들의 도전을 받았다는 것이다”라며 특히 보안이 수준 높았다. 이전 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와 비교해도 뛰어났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막대한 비용에 관심 저조 등으로 회원국이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가 개최 부담에 차기 대회 유치권을 반납했고,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부랴부랴 넘겨받았다.
하지만 알 사바 회장은 이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의 ‘랜드마크다. 경기 종목을 줄이면서 운영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시아경기대회의 자격 기준까지 바꿀 수는 없다. 아시아의 꿈과 이상, 그리고 선수들의 꿈을 같이 깎아내리는 것과 같다”라며 우린 최고 수준의 대회 개최를 지향하고 있다. 자카르타 외에도 차기 대회 유치를 희망한 도시가 여럿 있었다. 그래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아시아경기대회는 4년 마다 열릴 것이며, 수십년간 계속 치러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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