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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기적이 보인다...에인절스에 2연승
입력 2014-10-04 14:51 
캔자스시티가 애너하임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돌풍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에인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 2승 무패를 기록하며 홈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전날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연장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웃은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1차전과 똑같았다. 1-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1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알렉스 고든이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살바도르 페레즈의 안타로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연장 10회말을 막은 브랜든 피네간이 승리투수, 11회를 막은 그렉 홀랜드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홈런을 허용한 케빈 젭센은 패전투수가 됐다.
캔자스시티는 2회 1사 2루에서 고든의 중전 안타로 첫 득점을 냈다. 에인절스는 6회 2사 1, 2루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상대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11회, 캔자스시티의 장타가 터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벌여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양 팀의 신인 선발 투수들도 제 몫을 했다. 캔자스시티의 요다노 벤추라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맷 슈마커도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성공적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양 팀은 하루 쉰 뒤 장소를 캔자스시티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에인절스는 C.J. 윌슨, 캔자스시티는 제임스 쉴즈를 선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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