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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7회, 커쇼를 빼기는 어려웠다”
입력 2014-10-04 13:15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7회 커쇼를 빼기란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7회 클레이튼 커쇼를 역전을 허용할 때까지 내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9-10으로 졌다.
선발 커쇼의 부진이 치명타였다. 6회까지 2실점만 허용한 커쇼는 7회에만 4연타석 피안타를 비롯해 6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 커쇼가 존 제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랐던 매팅리는 (커쇼를 내리지 않은 것은)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그 상황에서 커쇼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피트 코즈마를 잡은 다음에 기회를 줬고, 타베라스를 잡은 다음에 다시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간 것은 힘이 떨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얼굴 표정과 대답하는 것 모두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며 커쇼에게 신뢰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커쇼라면 항상 아웃을 잡을 수 있고, 반등에 성공할 거라고 믿게 된다. 실제로 커쇼는 7회 코즈마, 타베라스를 삼진으로 잡았고, 맷 카펜터도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고 갔다. 그러나 카펜터가 잘 쳐냈다”며 커쇼도 7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 경기는 진 경기고, 이긴 경기는 이긴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웠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고, 타격도 멈추지 않았다”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3회 있었던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서는 곤잘레스가 몰리나에게 뭐라고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나에게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인라이트가 ‘내 잘못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상대 투수가 고의로 맞힌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세인트루이스가 사인을 훔친다고 말했던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사인을 바꿨다”며 상대가 사인을 훔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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