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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이건 뭐 여신강림'
입력 2014-10-04 10:53 
'탕웨이'./사진=스타투데이


탕웨이,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이건 뭐 여신강림'

'탕웨이'

배우 탕웨이는 이 표현을 세 차례나 했습니다. 최근 결혼한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간접적, 직접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그는 "나와 (김)태용은 서로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더 행운이다.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 영화 일을 하면서도 서로 잘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영화 '색, 계'를 촬영한 뒤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영화 '황금시대'(감독 허안화)를 촬영하며 과거가 생각났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전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 다른 것들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웃었습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인근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황금시대'의 공식 기자회견. 홀 전체에 탕웨이의 매력이 쏟아졌습니다.


'황금시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중국의 여류작가 중 한 명인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샤오홍은 결핵으로 서른 한 살 나이에 요절했지만, 중국 현대사의 가장 격동의 시기에 활발한 활동을 한 작가입니다. 탕웨이와 풍소봉이 각각 샤오홍과 샤오준으로 분해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탕웨이는 이날 "중국영화가 굉장히 발전하고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상업영화와 대작은 많으나 문예적인 작품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분명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투자를 해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2년이라는 오랜시간이 걸린 작업에 대해 이유를 설명한 허안화 감독의 말에 뒤이는 첨언이었습니다. 지금이 황금시대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를 취재하러 온 엄청난 수의 취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를 보러와 줬고, 옆에 감독님이 앉아 있으니 당연히 내 황금시대인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탕웨이는 또 "어린 시절 나는 장난꾸러기 같았는데 영화 속 샤오홍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극 중 어린 샤오홍이 장난치다가 혼나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나무타는 걸 좋아하고 아무 곳이나 들어가는 걸 좋아해 엉덩이에 상처가 나 아버지에게 혼났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탕웨이는 영화 '만추'의 여주인공으로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스웨덴 포뢰섬의 잉마르 베리만 하우스에서 비밀 약혼식을 했고, 지난 8월 홍콩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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