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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피살, 피해자 신원 밝혀져…마약조직과 연관?
입력 2014-10-04 08:01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 한국인 피살, 총에 맞아서 숨져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외교부는 지난 7월29일 필리핀에서 총격 피살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한국인 이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자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수도 마닐라 교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피해자가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 신원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사관이 우리 경찰과 협조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필리핀 경찰은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날 만난 경찰 출신 현지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용의자도 얼마 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씨가 마약조직과 관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유가족 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올해에만 필리핀에서 숨진 한국인은 10명이 됐다. 정부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2012년 필리핀 경찰 내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경찰 1명을 파견했다.

필리핀 경찰도 지난 6월 올해 안에 세부와 보라카이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등에 코리안 데스크 1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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