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시위 찬·반 진영 충돌…대화 무산 위기
입력 2014-10-04 07:48  | 수정 2014-10-04 10:18
【 앵커멘트 】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을 놓고 홍콩에서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시위 반대 진영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폭력 사태를 보고도 제대로 막지 않았다며 정부와의 대화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의 몽콕 거리.

갑자기 몸싸움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체포는 하지 않고 말리기만 급급합니다.


결국, 부상자가 발생해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합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대가 어제(3일) 저녁 반대 세력과 충돌했습니다.

도심 점거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피해를 입은 몽콕의 상가 주인과 친중국 단체가 시위대를 공격한 겁니다.

학생들은 중국계 범죄조직 삼합회의 개입을 의심하며 시위 반대 진영의 배후로 정부를 지목목하고, 렁춘잉 행정장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경찰은 폭력을 써선 안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콩 경찰 대변인
-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 상황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이번 시위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홍콩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

시위를 둘러사고 시민들이 찬반진영으로 나눠져 충돌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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