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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 ‘카운트다운’ 시작
입력 2014-10-04 07:00 
삼성이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3일 경기가 없었던 삼성은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 2위 넥센 히어로즈가 5-11로 패하며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3.5경기였던 승차는 이제 4.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이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삼성이 남은 12경기에서 6승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된다. 삼성의 올 시즌 전력과 승률을 미루어 봤을 때,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기정사실이다.
대진표가 유리한 삼성이다. 삼성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1일, 롯데와 한 경기를 치르고 난후 2일간의 휴식을 가졌다. 충분한 휴식을 가진 삼성은 4일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선발카드는 에이스 윤성환을 빼들어 본격적인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윤성환은 올 시즌 KIA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승 1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시즌 평균자책점(4.28)보다 낮다.
윤성환이 부진하더라고 2일간의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한 불펜진이 버티고 있는 삼성이다. 더욱이 1일 롯데전에서 필승조인 안지만과 차우찬을 포함한 6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했기에 이번 휴식은 달콤했다.
KIA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진우는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하지만 직전 등판인 9월 11일 삼성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일 KIA전에서 삼성은 김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에게 2점을 얻어냈고 9회 어센시오를 상대로 채태인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진우에게는 1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등판에서 삼성에게 좋은 피칭을 펼친 김진우와 올 시즌 KIA에게 강했던 윤성환. 투수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에 어느 팀이 먼저 선취점을 뽑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이 KIA를 누르고 본격적인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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