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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친정팀 KC 활약에 ‘미소’
입력 2014-10-04 06:09 
잭 그레인키는 친정팀 캔자스시티의 활약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정말 흥분된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전 등판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친정팀 캔자스시티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캔자스시티 경기를 재밌게 보고 있다. 정말 흥분된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답했다.
그에게 캔자스시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7년간 210경기를 뛰며 60승 67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그가 있는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 그 한을 풀고 있다. 1985년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오른 이들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오클랜드를 꺾었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LA에인절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1985년 월드시리즈까지 포함하면 파죽의 포스트시즌 5연승 행진이다.
오클랜드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은 정말 최고였다”며 말을 이은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의 수비는 역사상 최고인 거 같다”며 전날 디비전시리즈에서 호수비를 한 로렌조 케인과 아오키 노리치카를 칭찬했다.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와 에인절스 모두 내가 뛰었던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나는 캔자스시티가 잘해서 행복하다”며 ‘원조 친정팀에 대한 정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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