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월호 특별법 촉구, 영화인들이 나섰다…“유가족에게 든든한 벗이 되고자 한다”
입력 2014-10-03 20:51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세월호 특별법 촉구, 영화인들이 나섰다

영화인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정지영 감독, 민병훈 감독, 박정범 감독, 조원희 감독, 백재호 감독과 ‘도희야 제작자 이준동, 배우 김태희, 배우 이화, 배우 김은주, 영화 평론가, 시민연대 관계자 등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 앞에서 영화인 1123인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외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조 과정에서 나온 다이빙벨을 둘러싼 논란을 담은 영화 ‘다이빙벨의 안해룡 감독도 참석했다.

정지영 감독은 이날 세월호 문제는 선박의 안전을 이행하지 못한 진실을 밝히자는 건데 그것이 정치 문제로 발전했다”며 정치 문제로 발전했다는 것은 정치인들이 관여했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것을 정치 문제로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정치인들이 관여했다는 점은 뭔가를 숨기고 싶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해룡 감독은 ‘다이빙벨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세월호의 진실이라는 실마리를 갖고 서로의 아픔을 상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안전한 나라가 되길 꿈꿨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세월호의 모든 것이 아닌 아주 작은 실마리에 불과하다. 그런 것들로부터 하나하나 짚어갈 때 세월호의 전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재호 감독은 작년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를 놀러갔었다. 나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올해 4월 너무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세월호 특별법이 왜 통과가 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인들은 우리는 끝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우리는 끝까지 든든한 벗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서도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의 것이기도 하지만, 영화인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올해 영화제가 무탈하게 잘 끝났으면 좋겠고,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이것이 모든 영화인들의 바람이다”고 말을 끝맺었다.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세월호 특별법 촉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