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연합 차기 원내대표 친노-비노 갈등
입력 2014-10-03 20:01  | 수정 2014-10-03 21:07
【 앵커멘트 】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이후 공석인 새정치연합 원내사령탑을 뽑기 위한 선거가 다음주에 치러집니다.
당내에선 이른바 친노 후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 계파 갈등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5월 초까지 박영선 전 대표가 채우지 못한 남은 7개월의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당 서열 2위이자 비대위원 당연직으로 포함되는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벌써 출마의지를 사실상 굳힌 친노와 비노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우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막후 지원을 받는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친노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 박영선 전 대표와 세월호법 실무협상을 책임진 만큼 세월호법과 관련한 숙제를 푸는데도 적임자라는 분석입니다.

비노에선 4선의 이종걸 의원이 사실상 출마에 무게가 기울었습니다.

당이 친노 중심으로 이끌어지는데 따른 비판의 목소리를 지지세력으로 삼고, 특히 중도 온건파 의원들의 총력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띱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원내대표 선출에서 합의 추대가 아닌, 두 사람의 경선으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전체 130명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에 치뤄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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