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사적인 금메달…땀이 만든 '연재 시대'
입력 2014-10-03 08:40 
【 앵커멘트 】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피나는 훈련이 만든 감동적인 금메달이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연재가 또 한 번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합계 71.699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덩썬웨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는 손연재의 땀이 녹아 있었습니다.

국내 훈련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손연재는 지난 4년 가까이 홀로 러시아에서 강훈련을 이어갔습니다.

한 달에 3천만 원에 달하는 러시아 훈련비는 한국에서 찍은 CF 광고비로 충당했습니다.

광고 속 손연재는 언제나 밝게 웃었지만, 그 이면에 얼마나 독하게 훈련했는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올 시즌 10차례에 걸쳐 국내외 대회 참가를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올 시즌 조금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을 만큼 강행군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시안게임에서 잘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고…."

힘든 일정에도 아침은 샐러드와 과일, 점심은 바나나와 요구르트, 저녁은 최소한으로 먹으며 체중 관리를 했습니다.

손연재의 역사적인 금메달.

훈련장에서 흘린 땀과 엄격한 자기 관리가 만든 감동적인 결실이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