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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라 투혼의 완주, 결승선에서 쓰러져…'들것에 실려 이동'
입력 2014-10-03 08:07 
'최보라 투혼의 완주' '최보라'/사진=MK스포츠
'최보라 투혼의 완주' '최보라'


마라토너 최보라(경주시청)가 결승점을 통과한 뒤 쓰러지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최보라는 2일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를 기록하며 1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최보라는 이날 5㎞지점을 18분49초로 통과하며 2위로 치고나갔으나 시간이 갈수록 순위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최보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개인 8번째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최보라는 그대로 쓰러졌고, 들것에 실린 채 도핑 테스트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보라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3시간10분6초를 기록했다"며 "앞선 대회에서 2시간34분대에 완주한 선수가 그렇게 기록이 떨어지면 레이스를 포기한다. 그런데 최보라는 끝까지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레이스 내내 상대 등을 보고 달려야 하는 정신적 피로까지 겹친 최보라는 이미 지친 상태였습니다.

이날 최보라는 개인 최고 기록(2시간32분43초)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냈고, 레이스 중반에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42.195㎞를 모두 마치고 결승선에서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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