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럭비가 마침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럭비 9~10위 결정전에서 라오스를 34-0으로 꺾고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7인제 여자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저우 대회에서는 6전 전패에 그쳤다. 총 239점을 내주는 동안 단 15점만을 냈다.
이번 대회 목표를 1승에 맞춘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첫 경기에서 0-19로 완패했고, 이어 열린 일본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0-50, 0-64로 대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선제점을 냈지만 7-10으로 역전패한 한국은 마지막 순위결정전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그토록 바라던 첫 승리를 신고했다.
국내에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대학생과 예비 사회인으로 구성된 12명의 '외인부대'가 이뤄낸 쾌거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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