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체제' 굴곡졌던 149일…상처투성이
입력 2014-10-02 14:00  | 수정 2014-10-02 14:55
【 앵커멘트 】
재보선 참패 이후 제1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다섯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굴곡졌던 박 대표의 지난 행적을 신혜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8월 5일)
-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에 무민무당,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투쟁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쇄신의 닻을 올렸던 박영선 원내대표.

첫 작품은 세월호법 협상이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여당과의 지루한 싸움 끝에 두 번의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유가족의 반발에 부딪히며 당내 추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당내 초재선 강경파 의원들에 떠밀려 장외투쟁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급기야 탈당 소동을 벌이기도 했던 박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면서 세월호법 협상 마무리와 함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사령탑이라는 영광도 잠시, 박 대표의 혁신 드라이브는 불과 5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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