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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드, 역사에 남았다...PS 첫 유격수 만루포
입력 2014-10-02 11:54 
브랜든 크로포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만루 홈런을 때린 첫 유격수로 역사에 남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랜든 크로포드가 만루포 한 개로 역사가 됐다.
크로포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에딘슨 볼퀘즈를 맞아 우측 담장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선제 득점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것.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크로포드는 장거리 타자는 아니었다. 4년간 때린 홈런이 26개에 불과하다. 2012년 포스트시즌 당시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3루타 1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루타 1개를 친 것이 장타의 전부였다.
그러나 팀의 운명이 걸린 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모두가 예측하지 못하던 결과였다. 홈런 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샌프란시스코였지만, 이 홈런 하나로 기가 막힌 반전드라마가 완성됐다.
크로포드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따르면, 크로포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유격수로 기록됐다.
또한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업체인 ‘스탯츠에 따르면, 크로포드는 상위 라운드 진출권이 걸린 포스트시즌 승부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팀 동료 버스터 포지가 기록한 만루 홈런이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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