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쓰촨(四川)성에서 국경절인 1일 연쇄 지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했다고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3분(현지시간) 량산(凉山) 이족자치주 웨시(越西)현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지점은 북위 28.4도, 동경 102.8도이고 지진의 깊이는 15㎞라고 중국지진대는 밝혔다.
이 지진은 같은 날 새벽 1시 44분 인근지역인 이빈(宜賓)시 공(珙)현에서 난 규모 3.8의 지진을 비롯한 3건의 지진에 뒤이어 발생했다.
량산자치주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80여 채가 붕괴됐고 1300여 채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재민은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량산현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와 윈난(雲南)성 성도인 쿤밍(昆明)의 중간 지점에 있어 있으며, 인근지역인 쓰촨성 야안(雅安)에서는 지난해 4월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2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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