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때 아닌 '개헌논의'…친박 의원들 "시기상조"
입력 2014-10-02 07:00  | 수정 2014-10-02 08:10
【 앵커멘트 】
절반이 넘는 의원들이 가입한 개헌추진 모임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습니다.
여야 한목소리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친박계는 반대의 뜻을 보였습니다.
각자의 셈법은 무엇일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 여야 의원 152명이 참석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만드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여야의 무능력한 정치력이 개헌논의에 주된 이유가 됐습니다.

대선은 3년, 총선은 1년 넘게 남은 데다, 압도적인 대선후보가 없는 점도 개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인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지금처럼 좋은 때가 어디있어요. 대통령 여론조사 1, 2위 나온 사람들이 다 안나온다고 할때처럼…."

추가로 48명의 의원이 함께해준다면 개헌안 통과도 가능해 보입니다.


내각제 추진과 대통령 권한을 손보는 개헌을 추진할 때 대통령 레임덕이 빨리 올 수 있다는 이유로 친박계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단 정기국회가 끝나고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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