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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반란에 상위권 ‘덜덜’…전북만 달아났다
입력 2014-10-01 21:56 
경남은 포항전 징크스를 탈출했다. 경남에 덜미를 잡힌 포항은 이제 2위 자리가 위태롭다. 사진=경남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하위권의 반란이 일어났다. 2위 포항과 3위 수원이 덜미를 잡혔다. 6위 전남도 발목에 걸려 넘어졌다. 그 사이 1위 전북은 홀로 치고 나갔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5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하위권의 ‘생존의지는 강했다. 파란의 주인공은 11위 경남. 포항으로 홈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후반 46분 이창민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항전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사슬도 함께 끊었다.
2위 자리를 넘봤던 수원은 기회를 얻었지만 8위 인천에게 당했다. 후반 8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6분 뒤 최종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포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차에 뒤져 제자리걸음을 했다.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의 전남도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10위 성남에게 일격을 당했다. 성남은 후반 4분에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로 전남을 울렸다. 김동섭의 시즌 1호골.
전남은 7위 울산과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울산이 1경기를 덜 치러, 전남은 7위로 내려앉을 위기다.
하위권의 반란 속에 순위표가 요동친 건 강등권이다. 인천이 승점 30점으로 8위를 유지했지만 더 이상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성남(승점 27점), 경남(승점 27점)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강등권인 11위(상주·승점 26점), 12위(부산·승점 25점)과 간극은 더 좁혀졌다.
한편, 전북은 단독 질주를 했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김동찬과 이동국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16승 8무 5패(승점 56점)으로 2위 포항과 간극을 승점 5점차로 벌렸다. 이동국은 시즌 13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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