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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9SV 구원왕-ERA 1.77…화려한 피날레
입력 2014-10-01 21:49 
오승환이 39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리그 진출 첫 해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오승환은 1일 일본 히로시마 마스다 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9회 4-2로 앞선 상황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동시에 오승환의 일본 진출 첫 해의 정규시즌도 이로써 모두 끝을 맺었다.
오승환은 이로써 64경기에 등판해 최종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의 성적을 남겼다. 66⅔이닝을 소화하며 41개의 안타, 5개의 홈런, 14개의 사사구를 허용했고 81개의 삼진을 잡았다. .
이날 의미 있는 타이틀도 사실상 거머쥐었다. 비록 아쉽게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최근 2경기서 세이브 추가하지 못해 40세이브 고지는 밟지 못했으나 센트럴리그 2위 매티슨(요미우리)의 30세이브와 격차를 9개까지 벌리며 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으나 요미우리의 잔여 경기가 4경기밖에 남지 않아 매티슨의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이날도 완벽했다. 오승환은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라이넬 로사리오를 4구 143km 컷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도바야시 쇼타를 149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위기를 끝냈다.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147km 패스트볼로 2루 땅볼, 다나카 코스케를 148km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고쿠보 데쓰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39세이브는 단연 일본 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의 첫 해 최다 세이브이며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선동렬이 기록한 38세이브를 뛰어넘는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한신은 이날 승리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승차를 없앤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히로시마가 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서 패한다면 한신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신은 올 시즌 75승68패1무 승률 5할2푼4리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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