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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男농구, 일본 격파…2연속 은메달 확보
입력 2014-10-01 21:27 
한국 남자농구가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농구 준결승서 일본을 71-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 금메달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오세근(8점 9리바운드), 이종현(12점 4리바운드), 김종규(9점)가 골밑을 압도했고, 양동근(11점)과 김선형(10점), 조성민(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느슨한 수비로 일본의 외곽포를 연속으로 얻어맞았다. 한국은 츠지 나오토에게 3점슛 3개를 허용하는 등 4연속 3점포를 내줘 12-4로 뒤진 채 시작했다. 한국은 양동근이 득점 포문을 연 뒤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어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개인 돌파로 추격에 나섰다. 김주성의 블록 2개로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조성민의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쿼터 종료 직전 일본의 중거리슛을 허용해 18-20으로 뒤졌다.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바닥을 치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역시 밀렸다. 다케우치 고스케의 덩크에 이어 3점슛 두 방을 허용해 22-30으로 뒤졌다. 한국은 김종규가 과감한 포스트업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추격에 나선 뒤 속공 덩크로 27-3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오세근의 골밑과 문태종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술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34-32, 역전에 성공한 뒤 34-34,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양동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김선형의 연속 레이업으로 41-34로 달아났다. 한국은 분위기를 탔다. 3분 동안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고 9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양 팀은 소강 상태를 벌였다. 한국의 49-43 리드.
한국은 마지막 4쿼터 문태종과 김선형의 플로터로 리드를 잡았다. 압박수비로 일본의 연속 실책을 이끌어낸 한국은 연거푸 속공에 성공하며 57-45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일본을 더 압박했다. 김종규와 오세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오세근은 자신감 넘치는 1대1 포스트업으로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종규의 쐐기 덩크가 폭발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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