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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단체전 銀’ 손연재 “인천에서 메달 따서 기뻐요”
입력 2014-10-01 21:25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예선 및 단체전이 열렸다. 이날 "체조요정" 손연재는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인천에서 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뻐요.”
‘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다시 한번 한국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쓰는데 앞장섰다.
손연재,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단체전에서 총점 164.04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몫이었다. 아시안게임서 리듬체조 단체전 메달 획득은 한국 리듬체조역사상 최초다.
한국은 손연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연재는 볼과 후프, 리본, 곤봉에 모두 출전해 총점 71.732점을 기록했다. 2위 덩센유에보다 1.549점 앞선 1위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볼 경기서부터 여유있게 1위로 치고 올라섰다. 두 번째 후프 종목과 세 번째 리본종목에서도 유연한 움직임과 표정연기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곤봉에서도 손연재는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18.0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곤봉은 손연재의 취약종목을 꼽혀왔다. 하지만 이날 4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썼다.
'맏언니' 김윤희는 초반 볼 종목과 후프 종목 마무리 동작에서 연이어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세 번째 로테이션 리본 종목부터 평정심을 찾으며 점수대를 끌어 올렸고 총 62.848점 8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씩에 출전한 이다애(볼, 후프)와 이나경(줄, 곤봉)은 난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하며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시상식 후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손연재는 인천에서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다른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개인전 준비 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4종목 다 큰 실수 없이 좋은 경기 였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점 있지만 내일(2일) (개인종합 결선에서) 보완해서 잘하겠다. 내일은 새로운 경기 시작이다. 내 경기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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