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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김현우가 3번째’ 레슬링 그랜드슬램 달성자는?
입력 2014-10-01 20:52  | 수정 2014-10-01 21:59
김현우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그레코로만형 75kg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사진(도원체육관)=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슬링국가대표 김현우(26·삼성생명)가 1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우는 2012 런던올림픽 66kg에서 경기 도중 한쪽 눈에 피멍이 들어 상대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승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66kg으로 2010 아시아선수권도 제패했던 김현우는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체급을 올려 2013 세계선수권 74kg과 2013 아시아선수권 74kg 그리고 2014 아시아선수권 77kg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레슬링 역사상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을 석권한 선수는 자유형의 박장순(46·자유형국가대표팀 감독)과 그레코로만형의 심권호(41·대한레슬링협회 이사)에 이어 김현우가 3번째다.
박장순은 1990 베이징아시아경기대회→1992 바르셀로나올림픽→1993 세계선수권→1996 아시아선수권 순서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8 서울올림픽 은메달→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1996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레슬링 유일의 올림픽 3연속 입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유일의 국제레슬링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심권호는 ‘더블 그랜드슬램, 즉 그레코로만형 48kg과 54kg 두 체급에서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 최초·유일의 레슬링 선수이기도 하다.
그레코로만형 48kg 선수로 1994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1995 세계선수권→1996 아시아선수권→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54kg으로 1998 세계선수권→1998 방콕아시아경기대회→1999 아시아선수권→2000 시드니올림픽 정상에 등극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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