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재판에 넘겨진 재벌가 안방마님 미술상
입력 2014-10-01 19:42  | 수정 2014-10-01 21:35
【 앵커멘트 】
동양그룹 사태 직후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과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벌가 안방마님들의 미술상으로 알려진 홍 대표는 그림을 팔아주는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억 원에 팔린 미국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 웨인티보의 캔디스틱.

미국 팝아트의 거장인 클래스 올덴버그의 2억 원짜리 담배꽁초.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로 자신만의 세계를 그린 1억 5천만원짜리 야요이쿠사마의 호박 그림.

모두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 함께 빼돌린 그림들입니다.


이들은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자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자택과 사무실로 미술품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그림과 고가구까지 합쳐 모두 107점.

이 중 13점을 팔아 48억 원을 챙겼습니다.

홍 대표는 이 과정에서 15억 원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미처 팔지 못하고 압수된 작품 중에는 1억 원 상당의 백남준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은 불구속 기소, 횡령까지 저지른 홍 대표는 구속 기소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지난해 말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재벌가 안방마님 미술상 홍 대표는 또 다시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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