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만 원이 1억 3천만 원 됐어요"
입력 2014-10-01 19:42  | 수정 2014-10-01 21:47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 저절로 불어난 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롱 속에 넣어놓고 잊어버린 휴면계좌 이야기입니다.
잘 확인해 보시면 여러분도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0여 년 전 한 화장품 회사 직원이었던 임영순 씨는 우리 사주로 주식 206주를 샀습니다.

당시 주식 매입에 들어간 돈은 10만 3,000원.

까맣게 잊고 지내던 사이 이 주식의 가치는 무려 1억 3,00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임영순 / 휴면주식 수령
- "제가 무관심하게 내버려뒀던 것이 정말 땅속에서 큰 금 덩어리가…. 정말 로또에 당첨된 그런 엄청난 금액이네요. "

20여 년 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에서 일했던 김창수 씨도 최근에서야 잠자는 주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갑자기 생긴 '공돈'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휴면주식 수령
- "전혀 몰랐었는데 어떻게 보면 공돈이죠."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자기 주식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은 모두 3만 6,000여 명, 금액으로는 3,300억 원에 달합니다."

휴면예금과 보험금까지 합하면 1조 원에 가까운 돈이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석재 / 한국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장
- "적은 금액이라 할 수 있지만 큰 금액도 간혹 많습니다. 본인 재산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 전체적으로 봐도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대박의 주인공이 될 기회, 여러분에게도 있을지 모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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