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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女농구, 중국과 결승 리매치…‘하은주 의존도’ 숙제
입력 2014-10-01 19:26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2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서 중국과 격돌한다. 하은주의 의존도를 버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라이벌 중국과 결승서 격돌한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농구 준결승서 일본을 58-53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대만의 준결승서 중국이 대만에 75-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대회 결승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에도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과 만났다.
한국은 1.5군으로 참가한 일본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하은주(15점 7리바운드)와 신정자(13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으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14%(2/14개)에 불과했다.
중국도 1.5군으로 나서지만, 외곽보다 골밑이 강하다. 대만을 상대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4로 크게 앞선 것이 결정적 승인이었다. 3점슛도 한국보다 많은 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42%로 높았다.
한국이 일본전처럼 방심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한국은 하은주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슈팅감각을 빨리 되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15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갖는다. 2002년 부산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서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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