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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첫날 부진 태권도, 金 행진 시작됐다
입력 2014-10-01 19:03  | 수정 2014-10-02 13:39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첫날 부진을 만회한 한국 태권도가 본격적인 금메달 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둘째 날, 금메달 매치에서 여자부의 김소희(46kg급 이하)와 이아름(57kg급 이하), 남자부 조철호(87kg급 이상)가 차례로 금메달 3개(박용현 8강 탈락·80kg급 이하)를 휩쓸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전날 노 골드 부진을 만회했다. 여자부의 윤정연(53kg 이하)이 은메달, 남자부의 송영건(74kg 이하)과 신영래(87kg 이하)이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 김소희가 첫 금맥을 뚫었다.
김소희는 린 완 팅(대만)을 상대로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연속 발차기를 내리꽂으며 10-4 대승을 거뒀다.
이아름은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맞아 2라운드까지 1-4로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3라운드 추격을 허용했고, 3라운드에서만 3점을 내주며 6-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얻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철호는 드미트리(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1라운드를 1-0으로 마쳤다. 2라운드에선 비디오판독 결과, 상대 얼굴에 정타가 꽂혀 3점을 추가, 5-1로 앞섰다. 3라운드는 위기였다. 상대에게 무려 5점을 허용하며 6-6 팽팽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극적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7-6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이날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금메달 6개, 최대 8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한 3개를 더 따내야 한다.

한국 태권도는 그간 출전 체급 제한과 각국의 견제 속에서 목표치 달성에 한계를 느껴야만 했다. 제14회 부산대회(금12 은3 동1) 16개에서 도하대회(금9 은1 동1) 11개, 광저우대회 때는(금4 은4 동2) 10개로 메달 개수가 점점 떨어졌다. 한국 태권도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대회에서 다시금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다지고자 한다.
아직 4경기가 더 남았다. 둘째 날 금맥이 뚫린 한국 태권도는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태권도는 2일 이대훈(63kg급 이하)과 3일 김태훈(54kg급 이하)이, 여자 태권도는 2일 이다빈(62kg급 이하)과 이원진(67kg급 이하)이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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