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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5자대화` 제안했지만
입력 2014-10-01 17:39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1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노사 간 대화 중재에 나섰으나 불참한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 오른쪽 테이블 왼쪽부터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사진 제공 = 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ㆍ외환은행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외환 노조가 끝내 대화를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외환 노조 입장이 여전히 강경해 향후 조기 통합을 위한 노사 간 대화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일 김정태 회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 하나ㆍ외환은행장, 양행 노조위원장과의 노사 협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만 불참했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불참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같이 외환 노조를 직접 방문해 추가적인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환 노조 입장은 완강하다. 김한조 행장이 7차례나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음에도 조기 통합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조기 통합은 2012년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했던 '2ㆍ17 합의서'를 깨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입회인으로 합의서에 서명했던 금융위원회가 직접 중재에 나서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재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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