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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軍 신협 탄생…조합원 20만명 `국내 최대`
입력 2014-10-01 17:15 

국내 최초 군(軍人)신협이 탄생했다.
신협중앙회는 국방부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국방신협이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신협은 부사관 이상 현역군인 및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 및 직원, 방위사업청·병무청 소속 공무원을 조합원으로 하는 직장신협이다.
조합원 수는 약 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돼 조합원수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신협이 될 전망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공신력이 우수한 국공립기관을 중심으로 신규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국방신협 설립으로 7년 만에 공공 기관 신협 설립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국방신협은 지난 5월 16일 서울시 용산 소재 국방부 대강당에서 발기인 등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국방컨벤션 3층에 본점을 두고 현재 5억3000만원의 출자금을 조성, 1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신협은 안정적 정착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설립추진팀을 구성, 신협 가입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은 물론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사업을 비롯한 금융 복지 증진사업 등 국방신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박대섭 국방신협 이사장은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협 설립으로 군인들에게 저축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과 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생활안정은 물론 군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미국은 이미 1930년대부터 군장병들에게 신협을 통해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을 제공해 왔으며, 세계신협의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방신협도 첫 발을 내딛었지만 미해군신협의 성공사례와 같이 군인가족들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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