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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동부하이텍 인수전 흥행 재점화
입력 2014-10-01 16:19 

[본 기사는 09월 29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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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동부하이텍 인수전 흥행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실사에 소극적이던 인수후보들이 대만 반도체 업체의 가세로 다시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매각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9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대만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가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하이텍 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만계 업체가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후보들간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며 "매각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중순 베인캐피탈과 인도 반도체업체인 HSMC 등이 실사 과정 중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전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우던 상황이다. 그러나 베인캐피탈이 대만계 업체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함께 실사를 재개하면서 동부그룹측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수전에 참여한 세계 4위 비메모리 파운드리 업체 중국 SMIC, 아이에이(현대차 관계사)-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 등은 현재 기업실사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대만계 업체가 새로 참여하면서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달말로 예정됐던 실사 마감기간을 다음달로 연장했다. 산은은 다음달 4곳의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해 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전 흥행이 불붙으면서 매각 대상인 동부하이텍 지분 37.29%의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도 1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일각선 2000억원대 이상으로 매각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만계 업체의 인수의지가 강한 점이 매각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매수후보가 많아지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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