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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최초의 銀’ 박진아 “결과 100% 만족한다”
입력 2014-10-01 16:17 
1일 인천선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0kg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진아가 중국 인쥔화와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진아가 경기 종료 후 금메달을 확정지은 인쥔화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이번 대회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였어요. 결과에는 100% 만족해요,”
비록 결승에서 패했지만 박진아(25·보령시청)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했기 때문이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라이트급(-60kg) 결승전에서 중국의 인쥔화에 심판 판정(0-2)으로 졌다.
이로써 박진아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이전 대회까지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성수연이 75㎏급에서 부전승으로 따낸 동메달이 최고다. 여자 복식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9위에 그쳤던 박진아는 4년 만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박진아는 상대의 스피드가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졌지만 은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4년 전에 비해 박진아는 달라진 선수가 됐다. 그는 태릉선수촌에서 체력과 기술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진아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가 경기장을 찾았다. 박진아는 복싱을 한 지 9년 됐는데 지난 준결승에서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경기장에 오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 은메달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박진아는 세계를 상대로 경험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상승세의 박진아에게 좋은 기회다. 박진아는 "다른 후배들도 힘이 들겠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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