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1,060원 돌파…엔·달러도 한때 110엔 깨져
입력 2014-10-01 15:52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원·달 환율이 6개월 만에 달러당 1,06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중앙은행간 통화정책 괴리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요인이 모두 환율을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2.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60원선을 회복한 것은 3월 31일(종가 기준 1,064.7원)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기본적으로는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엔·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장중 달러당 110엔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달러당 110엔 돌파는 2008년 8월 25일(고가 기준 110.28엔) 이후 6년여 만입니다.

 국내 요인도 환율 상승 재료가 주도했습니다.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발언에서는 '비둘기 성향'(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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