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녀·외할머니 살해한 30대 영장
입력 2014-10-01 14:54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와 외할머니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여중생 A양(14.중1)과 A양의 어머니(41), 외할머니(68) 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광주시 서구 치평동 모 아파트 A양 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6시께 김씨는 사귀던 사이인 A양의 어머니와 관계가 소원해지자 환심을 사기위해 꽃바구니를 들고 A양 집을 찾았다. 김씨는 A양의 어머니와 대화 도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A양의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후 A양의 집을 찾아온 외할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김씨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A양마저 질식시켜 살해했다.
타고온 렌트카를 이용해 도주한 김씨는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김씨는 전북 고창의 한 야산 밑에 차를 세워놓고 은신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양이 결석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측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양 가족이 살해당해 방치된 현장을 발견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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