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완진의 최고다] “맛·품질·서비스·공간의 질 향상이 성공의 지름길” (주)담소이야기 오응석 대표
입력 2014-10-01 14:27 


21개의 순댓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순댓국의 맛과 품질,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더 나아가 매장 인테리어까지 직접 도맡아 하며 공간의 질을 향상 시킨 CEO가 있습니다. (주)담소이야기의 오응석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오응석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 시장을 분석하는 날카로운 눈, 그리고 신선한 역발상으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그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국내 최초, 소 사골 순댓국을 개발하시게 된 계기는?

순댓국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 전, 커피전문점과 와인 바 등등 다양한 사업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군 제대 후, 거의 휴식기 없이 일을 했는데요. 일을 하다 보면 몸살도 오고 기운이 없는 적이 가끔씩 있곤 한데, 그럴 때마다 제가 찾는 음식이 바로 순댓국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순댓국을 좋아했지만 순댓국에 돼지고기들이 많이 들어가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이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나와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작은 생각이 ‘돼지가 아닌 소를 사용한 순댓국을 만들어 보자는 목표가 되었고 그 때부터 소 사골로 만든 순댓국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Q. 소 사골 순댓국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개발 후 일산의 한 이면도로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처음에는 순댓국에 소를 사용한 것을 메뉴판에도 적지 않고 홍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와 돼지의 조화가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저 가격을 타 순댓국보다 저렴하게, 하지만 음식의 품질은 높게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매장도 최대한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들었죠. 이런 맛과 품질,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라면 분명, 고객들도 몰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3일 만에 순댓국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기존에 맛 볼 수 없는 순댓국 맛과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겠죠. 이렇게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메뉴판에 ‘소 사골이라는 것을 적어 넣었습니다. 이때부터는 고객들의 거부감도 사라지고 오히려 입소문을 내주셔서 장사는 더욱 잘 됐고 1호점을 낸지 6개월 만에 2호점을 열 수 있었습니다.


Q. 단박에 2호점까지 내실 정도로 승승장구 하셨는데, 힘드셨던 적은 없나요?

2010년 쯤, 우리나라에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가들의 돼지가 거의 다 살처분 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었죠. 돼지들이 워낙 많이 살처분 되다보니까 원재료 값이 폭등했습니다. 구하기도 힘들었죠. 당시 제가 팔던 순댓국에 비해 원재료 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판매를 하면서도 걱정이었습니다. 오히려 판매를 하면서 매출이 늘기는커녕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순댓국의 가격을 올려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음식의 가격은 고객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조류독감도, 광우병 파동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태가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처럼 구제역도 언젠간 분명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구제역은 점차 사라져갔고 원재료 값도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죠.



Q.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조류독감도, 광우병 파동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태가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처럼 구제역도 언젠간 분명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구제역은 점차 사라져갔고 원재료 값도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죠. 그 후로 직영 매장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순댓국을 알렸습니다. 소 사골로 만든 순댓국이라는 차별화 말고도 매장의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한, 우리나라 특유의 느낌을 살려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순댓국도 우리의 음식이니 인테리어도 이에 맞춰 기와나 석탑 등을 이용해 ‘한국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렸죠. 기존에 접해 본적 없는 순댓국 가게이니만큼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Q. 가맹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

직영점만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을 때에도 사실 가맹 문의는 계속해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가맹 사업을 하지 않았었는데 점점 직영점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경쟁 업체들이 우후주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직영점만으로는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상권분석은 물론, 매장의 인테리어 등등 제가 직접 가맹점에 많은 신경을 썼고 가맹 점주들도 이런 모습에 많이 신뢰했습니다. 그렇게 가맹점을 늘려가면서 법인을 설립했고 홈페이지 또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점차 세상에 더 많이 제 브랜드를 알리게 된 것이죠.


Q. 대표님만의 순댓국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비결은 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소 사골로 만든 순댓국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냄새를 없애고 고소한 맛을 더했죠. 게다가 순댓국에 당면까지 넣으면서 푸짐함까지 더했습니다. 맛과 음식의 고급스러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죠. 또 직원들의 친절함도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즉, 서비스가 좋다는 것이죠.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월급을 주는 건 대표인 내가 아닌 고객들이다.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데 어떻게 고객들에게 친절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마지막은 매장의 청결함과 고급스러움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청결하지 못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먹으면 그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매장의 고급화와 청결함을 최대한 추구한 것이 인기의 마지막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앞으로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저는 저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제 주변 즉, 직원과 고객이 행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행복해야 저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문에 그들을 위해 노력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더 향상 시키고 공간의 질을 더 향상 시키기 위해 늘 현장에서 발로 뛸 것입니다. 또한 전국으로 더 많은 매장을 늘리면서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것이고 그렇게 세상에 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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