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나경원 3년만에 회동…"중앙 정부-서울시 교두보 역할하자"
입력 2014-10-01 14:11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1일 3여년만에 서울시청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한 나 의원이 박 시장에게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나 의원은 "서울시가 어떤 일을 할 때 우리 협조를 받을 일이 많을 것 같고, 우리도 서울시와 같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리가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에 교두보 역할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간 정례협의회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선거 땐 당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끝나고 나서 시정을 하다 보면 당보다는 시민의 소망이 중요하고, 당을 떠나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며 "특히 정부에 요청할 일이 많다"고 화답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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