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정화 음주운전, 결승전에서 패한 뒤…"만취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
입력 2014-10-01 14:03 
'현정화 음주운전' '현정화' / 사진= MBN
현정화 음주운전, 결승전에서 패한 뒤…"만취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

'현정화 음주운전' '현정화'

'탁구 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와 오모 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이에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특히 현정화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 상태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정화 감독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택시 기사 측은 '신호를 받아 정상적으로 운행했는데 현 감독이 옆에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면서 "(현 감독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귀가 조치했고 추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1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현정화 감독의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는 현정화 감독이 몰던 재규어 차량이 빨간색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택시가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현정화 감독은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패한 뒤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199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리분희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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