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아그라, 처음으로 여성 내세워 여성 대상 광고...화이자 다급했나?
입력 2014-10-01 13:33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1일(현지시간) 여성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60초짜리 이 광고는 영국 억양의 금발 중년 여성이 침대에 엎드린 채 남성 발기부전이 남녀관계에서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 설명합니다.

 비아그라가 1998년 시장에 선보인 이후 여성을 주된 모델로 내세운 광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쟁 약품 시알리스가 발랄하고 즐겁게 지내는 남녀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지만 비아그라는 그동안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거나 바다낚시를 하는 중년 남성을 모델로 썼습니다.


 여성 모델을 내세워 남성 발기부전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번 광고는 최근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의 다급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 값싼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1년3개월만에 비아그라의 유럽지역 판매는 작년보다 8% 감소했습니다.

 3년 뒤 미국에서도 특허권이 만료되면 역시 값이 싼 복제약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개 20년인 의약품 특허권이 만료되면 시장에는 수많은 복제약이 싼값으로 쏟아져나와 1년 내에 진품은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이미 이런 경험이 많은 화이자는 비아그라만큼은 복제약에 밀려 판매가 급감하는 사태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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