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시총 2조4천억 껑충
입력 2014-10-01 11:44 

9.1부동산대책 한 달 사이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2조4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시총은 1282조3206억원으로 8월 마지막 주 1279조9123억원 보다 2조4083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이 한 달 사이 1조7379억원 늘었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5876억원, 82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지난달 1일 재건축 연한 단축, 청약제도 개편,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등에서 시총이 크게 늘었다.
강남구는 8월에 비해 4043억원 증가했고 양천구와 서초구는 각각 3872억원, 3451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미 상당수 재건축이 이뤄진 송파구는 1728억원 늘어 4위에 올랐고 상계주공 등 9.1대책 수혜단지가 밀집된 노원구는 1451억원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시총이 한 달 사이 1190억원 늘어 1위를 기록했고 성남시도 1164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수원은 인계동, 정자동, 화서동 등에서 시총이 늘었고 성남에서는 리모델링 단지인 느티마을공무원 3.4단지 등 분당신도시 아파트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매도인들이 호가를 많이 올리고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있고 매수인들도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껴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아 향후 매매가 상승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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