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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 강호동-신현준에 "흔들리지 않고 좋다" 칭찬
입력 2014-10-01 11:41 
사진 제공=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강호동과 신현준이 둘도 없는 '환상의 짝꿍'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73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수원에 이어 '군산' 테니스팀을 상대로 두 번째 정식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실력만큼 두 팀의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고, 무엇보다 '군산' 테니스팀을 상대로 열전을 펼친 강호동과 신현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강호동-신현준' 조는 구력 12년과 구력 7년의 '강희송-강채은' 부녀조를 상대한 가운데, 두 사람은 '환상의 짝꿍'을 연상케 하는 '척척'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게임부터 시합의 분위기는 '강호동-신현준' 쪽으로 흘렀다. 두 사람은 40-0으로 밀린 상황에도 파워를 앞세운 강호동의 서브와 꾀돌이 같은 신현준의 지략으로 상대팀을 연달아 공격하며 첫 게임을 따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에 그 여세를 몰아 이어진 경기에서도 강호동의 안정적인 어시스트와 신현준의 끝내기가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두 게임을 먼저 따내 승리의 기운을 고조시키는 등 경기를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
무엇보다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 결국 듀스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은 에이스조의 막강 저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강호동의 흔들리지 않는 파트너십과 신현준의 부상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경기내내 건장한 체력을 앞세운 파워서브로 상대팀을 압박했고, 이 같은 활약에 김성배 해설위원은 "강채은 선수가 키가 작으니까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잘 치는지 알고 그냥 머리 위로 넘긴 모습이 센스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작전은 물론 배짱도 좋다. 흔들리지 않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미라 코치와 성시경 또한 무한 박수와 함께 "서브 너무 좋았어. 굿샷 굿샷", "정말 멋있다"고 외치는 등 두 사람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무엇보다 강호동은 "확실하게", "잘했어", "좋았어 좋았어", "형 정말 섹시했어" 등 신현준의 실수에도 자신의 실수인양 다독이는 등 위기 때마다 흔들리는 파트너를 잡으며 격려를 보냈다. 이처럼 강호동이 뒤에서 기회를 만들면 앞에 있는 신현준이 영리하게 포인트를 따내는 등 두 사람은 '환상의 짝꿍'이 따로 없었다.
그런가 하면, 신현준은 무릎 부상에도 시종일관 파스를 뿌리며 버티는 부상투혼을 발휘, 든든한 맏형의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에 앞서 그는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연습했다. 다시 굳은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예전에 선수했을 때는 안 이랬는데 다 까졌다"며 자신의 굳은살투성이 손바닥을 보인데 이어 "정말 이기고 싶어요. 오늘 정말 환하게 '여보~'하고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테니스 1승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이처럼 안정적인 서브가 일품인 강호동과 네트 앞 발리 공격이 날카로운 신현준의 플레이는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기 충분했고, 두 에이스조가 펼친 박빙의 승부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흥미진진했다.
비록 강호동과 신현준의 회심의 마지막 공격에도 불구, 승리를 놓치고 말았지만 상대의 기를 제압하는 강호동의 파워서브와 신현준의 강력한 스매시는 시청자들에게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예체능'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완전 아까비~", "강호동 나날이 테니스 실력 느는 모습 자극 제대로 되더라", "강호동 포즈 자세가 좋더라", "신현준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재미있었고 두 사람 모두 노력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실력 언제 이렇게 많이 늘었지? 테니스 꿀잼" 등의 글을 올리며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최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국 시청률 5.2%를 기록,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 자리를 지키며 화요 예능의 변함없는 강자임을 입증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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