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달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만든 나노종이 분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 '플렉시블 종이 리튬이온전지'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종이 배터리의 주재료인 나노종이는 종이의 원료인 셀룰로오스의 입자를 나노 크기로 분쇄해 만든 다공성의 유연한 종이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둘둘 말 수 있는 롤업(roll-up)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2~3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장 규모도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배터리가 휘어진다니 신기해"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자랑스럽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상용화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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