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일 '201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여성선도상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여성창조상은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상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정진성 교수는 여성의 권익 신장에 헌신한 인권 전도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UN인권이사회, 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이주여성, 불가촉천민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와 이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 및 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백성희 교수는 암 정복의 전기를 마련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하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다수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가족화목상을 받은 e세대 가정봉사단은 효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21세기형 가족봉사단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총 27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130여 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매주 방문해 생활 및 정서적 지원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밖에 청소년상으로 김솔비(여·18·제주여상고 3학년 재학), 박세은(남·18·관양고 3학년 재학), 송은혜(여·18·해남공고 3학년 재학), 이준영(남·17·부평공고 2학년 재학), 정다영(여·18·전주사대부고 3학년 재학) 등 내외부 환경의 어려움을 딛고 자신을 꿈을 가꾸고 가족을 돌본 학생들이 선정됐다.
삼성은 다음달 6일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오는 11월에는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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