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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인천종합에너지, 일곱번째 매각 `스타트`
입력 2014-10-01 11:06 

[본 기사는 09월 29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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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인천종합에너지의 경쟁입찰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경쟁입찰 매각 시도는 이번이 7번째다.
난방공사는 28일 인천종합에너지 보유 지분 전량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 매각한다고 밝혔다. 난방공사는 인천종합에너지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제출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다.
인천종합에너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시(30%)와 삼천리(20%)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이 확정되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
난방공사는 2010년부터 2014년 초까지 4년간 6회에 걸쳐 인천종합에너지를 경쟁입찰 매물로 내놨지만 번번히 새주인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난방공사는 지난 4월 수의계약 매각으로 전환하고 투자자들과 잇달아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수의계약 매각 협상도 무위로 돌아가자 난방공사는 고심 끝에 공개경쟁입찰 매각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기존에 진행했던 딜들을 공식적으로 모두 청산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잠재적 인수자들을 물색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종합에너지가 냉·난방을 독점 공급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세대가 증가하고 있고 2012년 이후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수의계약을 진행할 당시 한두곳 정도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여 이번 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난방공사도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반드시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매각에 실패했던 가장 큰 요인이 가격이었던 만큼 이번 매각에서는 예가(예정가격) 등 세부 사항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이라는 특성상 가격 측면에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양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그대로 맡는다.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모든 매각 절차는 11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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