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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승’ 여호수아, 장재근 이후 끊긴 메달 향해 달린다
입력 2014-10-01 10:37 
여호수아는 28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200m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 28년 만에 금빛 질주가 펼쳐질까. 여호수아(27·인천시청)의 두 팔과 두 다리에 달렸다.
여호수아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200m 결승에 진출했다. 거침없이 예선과 준결승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20초82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한 여호수아는 준결승에서 21초18로 2조 1위를 기록했다.
바로 옆 레인의 셰전예(중국)가 부정출발로 실격했기 때문에 스타트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영향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준결승 기록은 20초86의 페미 세운 오구노데(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았다. 20초86은 여호수아의 개인 최고기록보다 0.04초 늦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결승을 대비한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힘을 뺀 점도 있다. 시즌 최고기록만 비교하면 여호수아는 결승 진출자 8명의 선수 가운데 5위다. 오구노데가 20초06으로 가장 좋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호수아의 컨디션은 최고다. 치열한 레이스 경쟁을 고려하면 깜짝 메달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경쟁자가 셰전예 같이 부정출발로 실격하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한국은 육상 남자 200m 종목에서 목이 말라있다. 다른 트랙 종목과 다르게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딴 마지막 메달이 1986년 서울 대회의 장재근이다. 당시 장재근은 금메달을 땄다. 여호수아는 28년 만에 남자 200m에서 메달을 캘까.
20초라는 짧은 시간 내 승부가 갈리는 남자 200m 결승은 1일 오후 8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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