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2014년 삼성행복대상을 받는다.
삼성그룹은 1일 정 교수를 비롯한 7명과 e세대 가정봉사단을 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확정 발표했다. 이 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61) △여성창조상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4) △가족화목상 e세대 가정봉사단(단체) △청소년상 김솔비 제주여상 3년(18), 박세은 관양고 3년(18) 송은혜 해남공고 3년(18) 이준영 부평공고 2년(17) 정다영 전주사대부고 3년(18)이다.
정진성 교수는 '여성의 권익신장에 헌신한 인권전도사'로 한국 및 세계 여성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백성희 교수는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하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다수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 왔다.
e세대 가정봉사단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270여명 단원들이 130여명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주 방문해 생활 및 정서적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김솔비 학생은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가게 일을 돕고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집안일과 초등학생인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했다. 박세은 학생은 시각장애인 부모님의 눈 역할을 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송은혜 학생은 장애인인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과 3명의 어린 동생을 돌보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준영 학생은 본인의 백혈병을 극복하고 어려운 부모님을 지극히 보살피는 한편 학업에도 열중해 로보테크에 관련한 자격증을 땄다. 정다영 학생은 어린 시절 부친이 돌아가신 후 홀로 생계를 담당해 온 모친에 대한 효심으로 학업에 매진해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삼성은 11월 6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또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01년 제정한 비추미여성대상과 1975년부터 실시한 삼성효행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해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새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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