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경배 회장, 보유주식 가치만 6조원 넘어…주식갑부 2위
입력 2014-10-01 08:30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원대 황제주에 오르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역시 상장주식 갑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6조7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0조4847억원)의 뒤를 이어 2위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6조5057억원보다 2500억원 많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서 회장의 상장사 주식가치는 2조7169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이 채 안된 시간 동안 보유주식 가치가 무려 2.5배 커진 것.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200만원대 황제주로 등극한 영향으로,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1주당 239만20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우와 아모레G도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넘어서 각각 113만7000원과 116만9000원에 마감했다.
서 회장은 현재 아모레퍼시픽 주식 62만6445주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아모레G) 444만4362주, 아모레퍼시픽그룹 우선주(아모레G우) 12만2974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 주식 가치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조2298억원)이 4위에 올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9955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장외 가격을 반영한 3조6890억원으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120억원)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6998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5601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4948억원) 등이 주식 갑부 10위 안에 들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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