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이는 6월 1.7%, 7월 1.6%, 8월 1.4%에 이어 석달째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2월 1.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등 점차 상향 곡선을 그리다 하향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9% 상승했다. 2월(1.7%) 이후 7개월에 1%대로 복귀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0.6% 상승해 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보다 8.6% 하락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가격 안정과 전자제품 가격 하락, 지난해 9월 우유값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공업제품이 많이 내려 물가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낮아졌다"며 "4분기부터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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