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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新핵심’ 알론소 ‘69분 만에 패스 100회 성공’
입력 2014-10-01 07:32 
알론소(왼쪽)의 CSKA 모스크바전 코너킥 장면.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스페인)의 시간은 2014-15시즌 여전히 거꾸로 간다. 알론소는 이적료 1000만 유로(133억5000만 원)에 지난 8월 29일 뮌헨에 입단하여 7경기에서 경기당 77.7분을 뛰고 있다.
CSKA 모스크바와의 1일(한국시간)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1-0승)에서 알론소는 3-3-3-1 대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CSKA 모스크바는 2013-14 러시아 1부리그 챔피언이다.
경기 도중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하여 알론소가 후반 24분 그러니까 경기를 69분을 소화한 시점에서 패스 100회 성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후반 24분 시점의 패스 성공은 고사하고 경기 전체의 CSKA 모스크바 패스 ‘시도 1~4위를 합해야 109회로 알론소가 ‘69분 동안 ‘성공한 빈도를 앞선다.
‘옵타 스포츠 경기 후 공개자료를 보면 알론소는 경기장을 삼등분한 상대 쪽 영역에서 패스를 43번 성공했다. 이는 CSKA 모스크바 출전선수 13명의 뮌헨 쪽 1/3 영역 패스 44번 성공보다 고작 1회 적은 것이다. 경기장 전체에서는 145번 패스하여 실수는 10번뿐이었다. 패스성공률 93.1%(135/145).
CSKA 모스크바전에서 알론소는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왼쪽/중앙 미드필더 후안 베르나트(21·스페인)-오른쪽/중앙 미드필더 필림 람(31·독일)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나 상대 1/3 영역 패스 성공 횟수에서 알 수 있듯이 3백 앞이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일반적인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공격 전개 전반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4차례 크로스를 하여 2번 유효한 것도 알론소가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명목에 얽매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통계다. 크로스 2회 성공은 팀 1위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는 9번 시도하여 모두 성공했다.

뮌헨 입단 이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263경기 6골 32도움)와 리버풀 FC(210경기 18골 10도움)에서 활약했다. 리버풀에 합류한 2004년 8월 20일 당시 이적료가 1600만 유로(213억6000만 원)였다. 레알로 2009년 8월 5일 알론소를 보내고 리버풀이 받은 이적료는 3540만 유로(472억5900만 원)다.
레알 소속으로 2012년 스페인프로축구연맹 선정 ‘라리가 올해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상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몸담았던 2003년에는 스페인 주간지 ‘돈 발론의 ‘라리가 올해의 스페인 선수에 선정됐다.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천수(33·인천 유나이티드)는 2003년 7월 1일 소시에다드에 입단하여 알론소와 한솥밥을 먹었다.
특기할 개인수상은 없으나 리버풀에서도 팀 주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소시에다드~리버풀 시기를 1기, 레알을 2기로 본다면 30대 중반에 합류한 뮌헨에서 제3의 전성기를 구가할 기세다.
국가대표로는 2003년부터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A매치 114경기 16골이다. 114경기는 스페인 최다출전 5위에 해당한다. 2008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08)→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유로 2012 우승으로 이어지는 스페인 전성기를 함께했다. 유로 2012 ‘팀 오브 토너먼트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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